(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메리츠종금은 8일 컴투스[078340]가 올해 3분기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지만 신작 출시 지연과 이에 따른 매출 포트폴리오 고착으로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단기매수'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14만원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김동희 연구원은 "컴투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천257억원, 49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4%, 20.5% 각각 증가한 실적을 내 메리츠종금의 추정치에 대체로 부합했다"며 "주요 게임의 견조한 매출이 지속하는 가운데 영업비용이 효율적으로 집행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출시가 예정됐던 '체인스트라이크' '댄스빌'의 출시가 내년 상반기로, '서머너즈워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스카이랜더스 모바일'은 내년 하반기로 미뤄졌다"며 "현재 '서머너즈워'가 꾸준히 이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이 게임의 라이프 사이클이 장기화할 수록 회사의 매출 포트폴리오는 고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출시된 게임의 꾸준한 이익 창출과 보유현금 가치만으로도 저평가 메리트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본격 재평가를 위해서는 신작의 출시와 매출 포트폴리오의 다각화가 시급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기업가치 상승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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