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출발 후 혼조세…보합권 등락(종합)

입력 2017-11-08 10:17   수정 2017-11-0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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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락 출발 후 혼조세…보합권 등락(종합)

기관 1천억원 넘게 '매도'…코스닥은 강세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8일 3거래일 연속 하락 출발하며 2,540선을 내줬다가 되찾았다.

이날 오전 10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3포인트(0.03%) 하락한 2,544.7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0.96포인트(0.43%) 내린 2,534.48로 출발해 장중 2,533.73까지 하락했다가 2,540선을 회복하고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의 매도세가 강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93억원, 917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기관이 1천38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특히 국가·지자체(-811억원)의 매도 규모가 크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미디어주가 강세를 보인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0.04% 상승한 23,557.2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2%, 나스닥지수는 0.27% 각각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세제개편안 통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금융주와 중소형지수를 중심으로 하락했다"며 "이는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강하게 주장한 것도 한국 증시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북한과의 대화를 언급하는 등 지정학적 우려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은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13%), 유통업(-0.96%), 건설업(-0.80%), 의료정밀(-0.63%), 보험(-0.62%)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가스업(0.45%), 전기전자(0.38%), 은행(0.17%), 종이목재(0.19%)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0.36%, 1.21% 오른 281만5천원, 8만3천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는 한국전력[015760](0.39%)이 소폭의 오름세를 보일 뿐 POSCO[005490](-1.70%), 삼성생명[032830](-1.12%), NAVER[035420](-1.05%), LG화학[051910](-0.86%), 현대모비스[012330](-0.75%), 현대차[005380](-0.65%)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10포인트(0.58%) 오른 705.2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5포인트(0.22%) 오른 702.69로 출발한 뒤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티슈진(4.50%)이 시가총액 4위까지 뛰어오른 가운데 작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90% 가까이 증가한 셀트리온[068270]이 4.68% 오른 17만4천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30%), 파라다이스[034230](2.73%), 로엔[016170](1.62%), CJ E&M[130960](1.01%) 등도 강세다.

신라젠[215600](-1.60%), 코미팜[041960](-1.25%), 바이로메드[084990](-1.41%), 메디톡스[086900](-1.02%)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chom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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