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김잔디 기자 = 셀트리온[068270]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천40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9.3%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천321억원으로 37.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천139억원으로 94.4%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 등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판매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 대상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해외 시장에 바이오시밀러를 직접 공급·판매하지 않고,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서 유통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의 판매 및 해외 영업을 담당하는 계열사다.
현재 램시마는 국내는 물론 유럽의약품청(EM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허가받아 유럽과 미국 등에서 판매 중이다. 유럽에서는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전반적인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공장의 수율 개선으로 원가가 매우 줄어든 것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의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액은 6천7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1% 늘었다. 누적 영업이익은 3천680억원, 누적 순이익은 2천960억원으로 각각 106.5%, 127.9% 늘었다.
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이 올해 연간 목표치로 내세운 8천6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 1조원 돌파 여부에 대해선 셀트리온보다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먼저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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