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도쿄지부 설문조사…"연봉은 40%가 2천만~3천만원"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일본에 취업한 한국 청년의 직장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무역협회 도쿄지부가 최근 3년 이내 일본에 취업한 한국 청년 1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8%가 현 직장에 만족하거나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불만'은 11.1%, '매우 불만'은 4.4%에 불과해 한국 청년들은 대체로 일본 취업에 만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인에게 일본 취업을 추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도 84.5%나 됐다. 향후 일본 취업 전망에 대해서도 '밝다'고 전망한 이들(70.9%)이 많았다.
일본 취업을 선택한 이유로는 '글로벌기업 진출 등 미래 비전'(24.8%), '좋은 근무환경'(19.6%), '한국 취업이 어려워서'(19.0%) 등을 들었다.
연봉은 200만~300만엔(2천만~2천900만원)을 받는다고 답한 이들이 39.5%로 가장 많았다. 300만~400만엔(26.1%), 400만~500만엔(12.7%, 3천900만~4천900만원)이 뒤를 이었다.
다만, 응답자들은 일본 취업 후 초기정착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들은 '주거 결정'(22.0%)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언어 소통'(19.7%), '휴대폰 개통'(13.5%), '생활용품 준비'(12.1%) 등에서도 부담을 가졌다고 답했다.
일본 취업자들은 현지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본인 적성에 맞는 직업 선택'(23.6%)이 가장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일본어 실력'(21.5%), '일본 생활 및 문화의 이해'(18.9%)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구직활동과 관련해 지원 확대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구인기업에 대한 정보 제공'(35.3%), '항공료, 체재비 등 구직 활동비'(21.3%), '일본어 교육'(20.2%)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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