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박물관 첫 해외별관 '루브르 아부다비' 준공

입력 2017-11-08 11:09  

루브르박물관 첫 해외별관 '루브르 아부다비' 준공

11일부터 일반공개, 프랑스 유명 미술관 소장품 대관 전시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프랑스가 자랑하는 파리 루브르박물관의 첫 해외별관인 '루브르 아부다비'가 준공됐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세워진 '루브르 아부다비'는 건물 전체가 야자수를 모티브로 한 돔모양의 지붕으로 덮여 시간대에 따라 건물내부로 들어오는 빛이 변화하도록 독특하게 설계됐다. 박물관 측은 11일로 예정된 일반 공개에 앞서 일본 NHK를 비롯한 일부 언론에 박물관을 공개했다.




돔모양의 지붕 밑에는 미술관 등의 건물이 들어 섰고 아라비아 반도의 전통 거리 모습도 재현해 놓았다.

루브르 아부다비는 프랑스의 유명 미술관 소장품들이 대여 전시될 예정이다. 루브르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작 '밀라노 귀부인의 초상'과 오르세 미술관 소장 고흐의 '자화상' 등이 개관에 맞춰 전시된다.

루브르박물관의 첫 해외별관이 아부다비에 건설된 것은 유전권익을 확보하려는 프랑스와 원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관광, 문화진흥을 추진하려는 UAE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구바슈 아부다비 문화관광국 사무국장은 "프랑스의 협력으로 세계에 자랑할만한 미술관이 세워졌다"면서 "앞으로 더 매력적인 시설을 지어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lhy501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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