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철 도의원 "학기 중 담임 교체하면 교육 질 저하…대책 시급"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지역 초·중·고교 담임 10명 중 1명은 기간제 교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이 충남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도내 715개 초·중·고교의 담임교사 정원은 1만51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는 학교는 초등학교 416명, 중학교 395명, 고등학교 350명 등 1천161명으로 전체의 11.0%에 달했다.
지난해 9.4%(1천5명)에 비해 1.6%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기간제 교사의 담임 비율을 학교별로 보면 중학교가 16.5%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13.6%, 초등학교 7.5% 등의 순이었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지난해 4.9%(278명)에서 올해보다 2.6% 포인트 느는 등 증가 추세여서 정서적으로 민감한 초등 저학년생의 수업 부적응이 우려된다고 오 의원은 지적했다.
오 의원은 "대부분 학교는 기존 담임이 육아 휴직 등으로 휴직할 경우 기간제 교사에게 담임을 맡기데, 학기 중 담임이 교체되는 것 때문에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규 교사의 휴직이나 담임 기피로 인해 기간제 교사들도 업무 증가 등 피해를 보고 있다"며 "부득이하게 기간제 교사를 담임으로 배정해야 한다면 1년 이상 계약 기간이 남은 교사를 배치해 안정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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