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기간중 '공인회계사' 명칭 사용 못해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금융위원회는 8일 '2017년도 제1차 공인회계사 자격제도 심의회'를 열고 내년 공인회계사를 최소 850명 선발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회계학회 연구용역 결과와 외부감사 시장 상황, 실무수습기관 수용 능력, 회계 개혁 정책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처럼 선발 인원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최근 10년 동안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른 회계사 수용 증가로 공인회계사를 매년 900명 이상 뽑았다.
이로써 9월 말 현재 공인회계사는 수습회계사를 포함해 2만840명에 달했다.
등록 공인회계사는 1만9천715명이며 이중 회계법인 174곳에 1만508명이 소속돼 있고 감사반 소속은 1천415명, 세무대리는 717명이다. 7천75명은 휴업 상태다.
연령대는 20∼40대가 82.7%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세무사는 1만2천572명에 그쳐 심의회에서는 공인회계사 선발 인원 수를 세무사 선발 인원과 함께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2018년도 공인회계사 1차 시험은 내년 2월 11일 시행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심의회에서 수습 중인 공인회계사의 '공인회계사' 명칭 사용에 대한 범위도 정했다.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 후 1년간의 실무수습을 아직 마치지 않은 경우 공인회계사 명칭 사용을 금지하도록 했다. '수습 공인회계사' 명칭은 사용할 수 있다.
실무수습을 종료했지만 금융위에 등록하지 않고 일반 회사에 취직한 경우에는 공인회계사 명칭 사용은 허용하되, 소속 회사명과 직급을 함께 적는 것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실무수습 중인 공인회계사의 감사업무 수행과 관련해서는 감사 투입시간을 일반 공인회계사와 차별화하도록 했다. 향후 공인회계사회에서 수습 1년차는 50%, 2년차는 80% 등으로 구체적인 수준을 결정할 계획이다.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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