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주장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8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은행은 신입 행원을 채용할 때 도입하고 있는 대학별 추천제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시민모임은 "광주은행은 공개채용을 통해 신입 행원을 선발해 왔으나, JB금융이 광주은행을 인수한 후 주요 대학에 인원을 차등 할당하는 방식으로 대학 추천을 받아 행원 채용을 하고 있다"며 "채용과정에서도 객관성이 없다"고 말했다.
광주시민모임은 "광주은행은 대학별 추천 인원에 대해 내부 규정을 들어 비공개하고 있으나, 우리 단체가 입수한 '2017학년도 광주에 있는 일부 대학의 광주은행 행원 추천공고'에 따르면 전남대 52명, 조선대 45명이 추천서를 할당받았지만, 호남대 5명, 광주대 3명 등 여러 대학은 전남대, 조선대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민모임은 "광주은행은 시중은행과 달리 2014년부터 최근까지 고졸자를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고 있다"며 "광주은행의 대학별 추천제는 지역인재 선발을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대학 간 추천인원 격차와 응시 학력제한은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할 수 없고 객관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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