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진, 소량 혈액 이용한 폐암 진단 기술 해외진출 추진

입력 2017-11-08 14:23  

파나진, 소량 혈액 이용한 폐암 진단 기술 해외진출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유전자 진단 전문 기업 파나진[046210]이 4~5㎖ 정도의 혈액만으로 암을 진단하는 '액체생검' 기술을 내세워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8일 밝혔다.

액체생검은 피 속에 돌아다니는 암 유전자 또는 일부 유전자 돌연변이를 검출해 암의 유무 또는 암 종류를 구별하는 기술이다. 절개 등으로 직접 환자의 검체를 채취해야 하는 조직생검보다 환자의 편의를 크게 개선하는 장점이 있다.

파나진은 최근 이러한 액체생검 기술을 적용한 '파나뮤타이퍼 EGFR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 키트'를 공식 출시했으며, 이른 시일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환자의 혈액에서 EGFR 돌연변이를 검출해 폐암의 유무 등을 판단하고 맞춤형 치료를 돕는 동반진단키트다.

특히 이 제품은 0.1% 수준의 미량 돌연변이를 검출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박해진 파나진 기획이사는 "실제 임상에 적용해 진단이나 처방을 내릴 수 있는 진단키트는 많지 않다"며 "파나뮤타이퍼의 경우 EGFR이라는 특정 돌연변이를 확실한 표적으로 삼았기 때문에 유효성과 검출 민감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내에서는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생겨 EGFR T790 변이가 나타나는 환자에 처방하는 한미약품 '올리타'의 임상시험에 동반진단키트로 사용하고 있다. 올리타의 경우 EGFR T790 변이 환자에게 효과를 나타내므로, 파나뮤타이퍼를 활용해 환자별 맞춤 처방과 치료를 돕는 것이다.

김성기 파나진 대표는 "다국적제약사 로슈의 액체생검 제품과 함께 파나진의 파나뮤타이퍼가 신의료기술 인정을 받아 동시에 출시될 정도로 기술 성과를 인정받았다"며 "순수 국내 기술만으로 글로벌 기업인 로슈와 어깨를 나란히 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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