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역점사업 챙기느라 연정사업 예산 반 토막"

입력 2017-11-08 14:08  

"남경필 역점사업 챙기느라 연정사업 예산 반 토막"

경기의회 도정질문서 맹공…남 지사 "시대 문제 해결이 연정정신"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8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24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는 남경필 지사의 역점사업인 '일하는 청년 시리즈'를 놓고 야당 의원과 남 지사 간에 설전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환(고양7) 의원은 "연정사업인 '일하는 청년통장'과 '청년구직지원금'은 내년도 예산에 367억원만 반영됐지만, 연정계약서에 없는 남 지사 본인 브랜드 '일하는 청년 시리즈' 3종 세트는 4배인 1천478억원이 반영됐다"며 "청년구직지원금의 경우 올해 167억원에서 내년 80억원으로 반 토막 났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일하는 청년 시리즈 중 10년간 1억원의 자산을 형성하는 청년연금 정책을 거론하며 "청년들이 1억원에 먼저 눈이 간다. 차라리 연정사업인 일하는 청년통장(3년에 1천만원 자산형성)을 다양한 상품으로 만드는 것이 연정정신에 충실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어 "일하는 청년 시리즈 사업이 나온 뒤 경기도 공무원들이 내부보고서에 '대상자 중복에 따른 일하는 청년통장 유지율 감소'라고 썼다"고 덧붙였다.

이에 남 지사는 "연정사업과 브랜드사업 모두 관심이 있다"며 "청년 시리즈에는 일하는 청년통장 정신이 그대로 살아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연정정신이 뭐냐. 연정을 통해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우리 시대 가장 큰 문제인 청년실업과 중소기업 구인난, 두 가지를 해결하려는 것"이라며 연정계약서에 있고 없고는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가 내년도 중소기업 육성기금 출연액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던 것을 기금 고갈을 막기 위한 민주당의 요구로 연정계약서 정신을 살려 50억원을 반영했다"며 "이것이 중소기업을 위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추진 의향을 묻는 김 의원에 질의에 남 지사는 "무상급식, 무상보육은 국민적 합의에 바탕한 정책이라 수용했지만, 무상교복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사실상 반대의견을 내놨다.

같은 질문에 이재정 교육감은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며 "중학교 의무교육이라 국가부담이 옳다고 생각한다. 고교도 무상교육으로 가면 무상교복 지급이 교육적으로 옳은 정책으로 본다"고 답했다.

c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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