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연합뉴스) 윤종관 통신원 = 중국 정부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의 중앙아시아 관문인 카자흐스탄과 농업교류를 대폭 확대한다. .
8일(현지시간) 카진프롬 등 카자흐 매체에 따르면 한창푸(韓長賦) 중국 농업부장은 전날 베이징을 방문한 바흐잔 아브지로비치 부총리, 아스칼 미르자흐메토프 농업장관 등 카자흐 고위관리들과 만나 농업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지난 7월 체결한 가공산업 협력 양해각서(MOU)의 구체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중국이 농기계류 등의 카자흐 현지 생산을 지원하고 카자흐는 각종 유기 농산물을 중국으로 수출하는 방안도 심도있게 협의됐다.
양측은 카자흐산 말 등 일부 동물의 도살과 관련한 검역협정도 체결했다.
또 카자흐가 올 연말까지 밀 2만t과 식물성 기름 2천t을 중국에 수출하고, 중국은 밀 포장, 해바라기와 아마기름 생산설비 등 관련시설 구축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도로 등 기반시설도 갖추기 위한 해당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약 1억 달러의 재원은 중국 측이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농산물 저장·운송을 위한 기반시설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양해각서와 함께 중국이 내년부터 2024년까지 카자흐에 소와 쇠고기 수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 을 돕기로 하는 양해각서도 체결됐다.
아스칼 카자흐 농업장관은 "양국 간 농업부문 합작은 앞으로도 지속 발전돼야 한다"며 "카자흐는 큰 잠재력과 이에 따른 모든 기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한 관계자는 카자흐가 일대일로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 중 하나라며 카자흐 정부의 과감한 경제개발정책으로 이 지역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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