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스티븐 호킹, AI 위험성 경고…"더 나은 미래 되길"

입력 2017-11-08 15:28  

[SNS돋보기] 스티븐 호킹, AI 위험성 경고…"더 나은 미래 되길"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세계적인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가 인공지능(AI)의 위험성을 경고해 주목을 받았다.

호킹 박사는 지난 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 서밋 기술 콘퍼런스'에서 "이론적으로 본다면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을 모방하고, 나아가 뛰어넘을 수 있다"며 "AI 기술이 인류 문명사에서 최악의 사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AI 무기의 위험성은 물론이거니와 우리 경제도 파괴할 수 있다"며 "AI가 선(善)을 위해 일하고 인류와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낙관론을 믿고 있지만 인류는 AI의 위험성을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네이버 아이디 'meri****'는 "공상과학영화는 언제나 현실이 됐다", 'blue****'는 "무서운 미래", 'node****'는 "근데 무섭긴 하다. 진짜 스스로 학습하는 로봇이라니"라고 불안감을 보였다.

'rtof****'는 "인공지능이라는 게 조금씩 발전하는 것처럼 보이다 순식간에 확 변할 테니 미리 손쓰지 않으면 정말 그렇게 될지도", 'saar****'는 "AI가 자신의 의도를 감추는 것을 습득하는 순간이 인류멸망의 시계가 작동을 시작하는 순간이 될 것. 설마가 가장 무서운 악마란 것을 잊지 마라"고 적었다.

'happ****'는 "AI의 무서움을 느낀 게 알파고 제로 때다. 알파고 제로는 단순히 바둑의 룰만 알려줬는데 바둑을 스스로 학습해서 마스터했다는 거다. 한마디로 기계가 학습을 했다는 건데, 이게 얼마나 무서운지 인류는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 사용자 '에키모스'는 "자동차 운전사가 인공지능 자동차를 개발하였는데 자동차가 어느 날 운전자를 죽이고 혼자 여행을 즐기는 것과 똑같은 원리", '매트'는 "AI가 미국이나 러시아 핵폭탄 가지고 장난만 쳐도 지구 멸망이다"는 댓글을 달았다.

네이버 누리꾼 'issu****'는 "미혼일 때엔 이런 기사를 접하면 '난 그때쯤 없네' 하고 말았는데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되고 보니 미래를 걱정하게 된다. 제발 영화와 같은 끔찍한 미래가 아니라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미래이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youngbo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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