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석당미술관 12월 3일까지 전시회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의 변천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동아대 석당박물관은 임시수도 정부청사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는 '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전을 12월 3일까지 연다고 8일 밝혔다.
건물이 건립된 시기부터 현재까지의 건물 역사를 담은 도면과 기록, 사진 등이 전시된다. 6.25 전쟁 당시 임시수도정부청사를 중심으로 일어난 주요 사건과 흥미로운 행사도 볼 수 있다.
부산 임시수도정부청사는 좌우대칭의 평면성과 정면성이 강조된 2층의 붉은 벽돌 건물로 지어졌다. 일제강점기 근대건축의 특징이 온전히 남아있는 건물이다.
이곳은 1925년 경상남도 청사를 시작으로 한국전쟁 때 피란수도 부산의 임시수도정부청사로 쓰였다. 전쟁이 끝난 뒤 경남도청을 거쳐 부산지방법원, 검찰청으로 사용됐다.
2002년 부산 임시수도정부청사의 새로운 주인이 된 동아대는 건물의 보존과 역사적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청사 건물을 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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