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와 대구시의 '달빛동맹'이 지자체 정책뿐만 아니라 법조와 농업 등 민간의 다양한 분야에서도 교류영역을 넓히고 있다.
광주시는 오는 1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 신양파크호텔 등에서 광주-대구 달빛동맹 농업인단체 교류행사를 한다고 8일 밝혔다.
양 지역 농업인단체들이 모여 우호 증진은 물론 농업 분야 정보 교류 등 실질적은 협력 사업을 모색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청년·여성·향우회 등 일부 영역에서만 시행했던 양 지역 민간 교류활동이 다른 분야에서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광주시·대구시와 광주지검·대구지검 등이 자매결연하고 학교폭력 예방에 힘을 모으기로 하는 등 법조분야에서도 손을 잡고 있다.
광주시는 이달 중에 대구에서 열리는 국제로봇산업전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기로 했다.
'달빛'은 대구와 광주를 뜻하는 달구벌과 빛고을에서 첫 자를 따온 말이다.
두 지자체는 2013년 달빛동맹의 이름을 내걸고 강화 교류협약을 한 이후 해마다 협력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2014년부터, 광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과 대구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윤장현 시장과 권영진 시장이 교차 참석하는 등 이념적 연대도 공고히 하고 있다.
2015년에는 달빛동맹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매년 공동협력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 군공항 조기 이전 ▲ 광주-대구 간 내륙철도 건설 ▲ 광주∼대구 고속도로 명칭 변경 등 SOC·경제산업·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 30개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양 지역의 협력이 지자체간 교류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영역으로 넓혀지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며 "민간분야 교류가 지속해서 확산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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