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만찬에 오른 독도새우는…한 마리 3만원 '도화새우'

입력 2017-11-08 17:12  

한미 정상 만찬에 오른 독도새우는…한 마리 3만원 '도화새우'

독도 인근 160m 이상 바닷속에서 하루 2∼3㎏ 잡히는 20㎝ '귀한 몸'




(울릉=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한국을 방문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 음식에 오른 독도 새우는 어획량이 적은 데다 가격이 비싸 소비자가 거의 맛보지 못하는 고급 어종이다.

독도 인근 깊은 바다에서 주로 잡히는 닭새우, 꽃새우, 도화새우를 통칭해 독도 새우라고 한다.

청와대가 만찬에 올린 것은 도화새우로 3종 가운데 가장 크고 빨간 줄이 선명한 데다 빛깔이 가장 곱다.

울릉도에서는 C 수산이 10t급 통발어선 2척으로 독도 근해 160m∼400m 깊은 바닷속에서 독도 새우를 잡아 D 유통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날씨가 좋으면 독도 새우를 하루 40㎏가량 잡을 수 있다. 그러나 겨울로 접어들면 어획량이 절반으로 줄어 요즘은 하루평균 20㎏ 정도가 잡힌다고 한다.

이 중 도하새우는 2㎏∼3㎏밖에 잡히지 않는다.

통상 20㎝로 다른 새우보다 더 커 1㎏에 7∼8마리 정도다. 다른 새우는 1㎏에 20마리 가량이다.

3종 가운데 가장 크고 잡히는 양은 극히 적어 당연히 가격은 비싸다.

도매가로는 1㎏에 15만원이 넘고 일반 소매가로는 한 마리에 3만원은 줘야 도화새우를 맛볼 수 있다.

D 유통업체 대표 서모(46)씨는 "독도 근해는 날씨 변동이 커 배가 나가는 횟수가 적은 데다 잡히는 양도 극히 적다"며 "160m 이상 바닷속에 통발을 쳐야 하는 고난도 작업으로 아무나 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서씨는 매일 오전 배편으로 활어 차 2대를 울릉도에 보내 독도 새우를 받아 오후에 포항으로 가져와 전국식당 등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 5일에도 경기 파주시 인근에서 일반 손님에게 독도 새우 5㎏을 팔았는데 이틀 뒤 트럼프 대통령 환영 만찬에 오른 것을 알고 놀랐다고 한다.

서씨는 "평소에도 개인적으로 연락해 독도 새우를 사 가는 사람이 많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지금도 청와대 관계자인 것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포항에서 횟집을 하는 이모(45)씨는 "독도 새우가 없는 날이 더 많지만 간혹 들어오는 날은 금방 다 팔린다"며 "양은 적고 가격은 비싸지만 그만큼 귀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shl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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