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지난 6일 "그동안 대표팀은 너무 순한 플레이를 했다"며 "콜롬비아전부터는 거친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라운드 안에서 몸을 던지지 않는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쳐 좋지 않은 결과를 양산했다고 진단한 것이다.
사실 대표팀에도 신 감독이 강조한 '거친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이 있다.
수비수 최철순(전북)이 대표적이다. 그는 K리그에서는 물론 A매치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최철순은 8일 수원 월드컵보조구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 앞서 콜롬비아전에서 이런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백이든 스리백이든, 전술을 가리지 않고 투쟁심이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라며 "특히 상대 팀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는 기술이 좋은 선수인데, 압박 플레이와 거친 모습으로 잘 마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경기는 결과도 중요하다"며 "골을 허용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측면에서 활발한 플레이를 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측면이 많이 움직여야 경기도 잘 풀린다"며 "세밀한 플레이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10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6일 소집한 대표팀은 이날 처음으로 전술 훈련을 펼치며 손발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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