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재보선 출마 안 한다…당 지지율 목표치 상향조정 할 것"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8일 바른정당 잔류파를 향해 통합의 문을 닫았다고 못 박았다.
이미 탈당을 선언한 바른정당 통합파 9명은 받아들이되 나머지 11명은 추후 복당을 희망해도 받지 않겠다는 취지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나머지 바른정당 분들에 대해서는 더이상 설득하기 어렵다"며 "이제 (통합의) 문을 닫고 내부화합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바른정당에 남은 분들과의) 보수우파 대통합은 내년 지방선거와 총선을 통해 국민께서 투표로 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부의 보수우파 시민단체, 원로인사 등 사회 각계각층의 보수우파들과 함께 연대해 좌파정권에 대항하는 보수우파 연합세력을 구축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외연확장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홍 대표는 "서로의 앙금이 말끔히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는 모두 한마음이 돼야 한다"며 "정치적 소신이 달라 새누리당(한국당 전신)을 탈당했다가 보수 대통합에 동참하기 위해 한국당에 들어오시는 분들을 당 대표자로서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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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탈당을 선언한 바른정당 의원 9명 가운데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제외한 의원 8명은 이날 오후 실무진을 통해 탈당계를 공식 제출했다.
홍 대표는 9일 오전 10시 당사에서 이들을 환영하는 입당식을 열 예정이다.
입당식 직후에는 홍 대표와 복당한 의원들의 입당 관련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같은 날 오후에는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환영 만찬이 열린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초선 의원 연석회의에서 내년 재보선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 측은 "(홍 대표는) 정치적 욕심도 없고 국회의원 한 번 더 할 생각도 없다"며 "비공개회의에서 '송파갑에서 처음 국회의원도 되고, 지금도 살고 있지만 내년에 보궐선거가 생겨도 안 나간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 전 당 지지율 목표를 25%로 잡았는데,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를 보니 폭발적으로 지지율이 올랐다"며 "지방선거가 6개월 남았는데, 혁신 우혁신 해서 (지지율) 목표치를 상향조정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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