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연구포럼, 빅데이터 활용한 대응 가능성 시사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인공지능(AI)이 감염병 대응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안인성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책임연구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제5회 감염병연구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 & 감염병 연구·개발(R&D) 미래' 발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인공지능이 병원균의 변이분석과 감염병 경로 등 보건·의학·지리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하면 감염병 확산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면서 "미국 등지에서는 이미 정보기술, 보건학, 의학, 지리학의 융합연구가 시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에서도 머지않은 미래에 감염병 유입을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변국 감염병 변이 발생 현황을 분석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큰 질병을 사전에 탐지하고, 실제로 신종바이러스 등이 국내로 유입하면 국내 3천400여개 읍면동 수준의 질병 확산 시뮬레이션을 거쳐 대응하는 것이다.
안 연구원은 "휴교, 도로망 차단, 격리, 백신 접종 등 다양한 대응방안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확인하고, 이런 정보는 보건당국의 의사 결정에도 반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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