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부와 자금성서 회동한 시진핑, '황제 전용길'로 안내(종합)

입력 2017-11-08 19:17   수정 2017-11-08 21:56

트럼프 부부와 자금성서 회동한 시진핑, '황제 전용길'로 안내(종합)

보온루서 '차(茶) 환담'…트럼프, 고궁 유적 설명에 연신 감탄

트럼프의 외손녀 중국어 실력자랑에 시진핑 "A+ 줘야" 칭찬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8일 방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 부부와 베이징(北京) 자금성(紫禁城)에서 만나 차를 마시면서 환담했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오후 자금성 도착후 기다리고 있던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의 환대를 받았다.

이어 미·중 정상 부부는 자금성 내 보온루(寶蘊樓)로 이동해 잠시 차를 마시며 덕담을 나눴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빈 방문을 열렬히 환영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마라라고 정상회담 당시 환대에 감사하며 즐거운 중국 방문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패드에 담겨 있는 외손녀 아라벨라가 중국어로 노래를 부르고 삼자경과 중국 옛 시를 읊는 동영상을 시진핑 부부에게 보여줬다.

이에 시 주석은 아라벨라의 중국어 실력이 많이 늘었다면서 "A+를 줄 수 있겠다"고 칭찬하면서 아라벨라가 이미 중국에 유명 인사라고 소개한 뒤 기회가 되면 중국에 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정상 부부는 자금성 출입문이자 거대한 성문인 오문(午問)의 내금수교(內金水橋)를 지나 태화전에서 기념 촬영을 한 뒤 중화전·보화전을 관람했다.

특히, 이날 고궁 참관은 황제만이 다니는 길인 고궁 중축선을 따라 이뤄졌으며 시 주석이 트럼프 곁에서 함께 하며 고궁의 역사와 건축 그리고 문화를 직접 소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또한, 양국 정상 부부는 자금성 고궁문물복원센터도 방문해 복원 후 전시된 시계·목기·금속류·도자기·방직품·서화 등을 함께 감상했다.

트럼프 부부는 시진핑 부부의 요청으로 서화 제작 체험도 직접 했으며, 미중 정상은 문물 복원 분야에서 양국간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 협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 부부는 청나라 시대 연극 공연장이었던 창음각(暢音閣)으로 자리를 옮겨 손오공에 대한 내용을 다룬 경극 '미후왕(美候王)'을 함께 관람했으며 이후 자금성 연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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