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남해 연안에서 발생한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8일 자로 완전히 소멸했다고 이날 밝혔다.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바닷물의 산소 농도가 리터당 3mg 이하로 낮아졌을 때 생기며 수산생물이 호흡곤란을 일으켜 대량 폐사가 일어난다.
올해는 5월 24일 진해만에서 처음 발생해 6월 21일에 북신만과 자란만, 6월 22일에 가막만, 7월 6일에 고성만과 한산만으로 확대됐다.
고수온기인 7월부터 8월까지 폭넓게 분포하다가 기온 하강과 태풍 등의 영향으로 9월 중순에 가막만, 고성·자란만, 한산만에서 먼저 소멸했다.
10월 하순 북신만에서 소멸한 데 이어 진해만에서 마지막으로 사라졌다.
수산과학원은 올해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처음 발생했고 소멸 시기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가막만과 고성·자란만·한산만에서는 예년보다 한달 일찍, 북신만에서는 한달 늦게 소멸했다.
진해만의 소멸 시기는 예년과 비슷했다.
lyh950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