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北 비핵화 대화 복귀 위해 국제사회와 압박' 확인"

입력 2017-11-08 21:32   수정 2017-11-0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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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北 비핵화 대화 복귀 위해 국제사회와 압박' 확인"

공동언론발표문 "北 대량살상무기·탄도미사일 포기 촉구"

"연합방위태세와 능력 강화…탄도미사일 탄두중량 제한 해제"

"한미 FTA 균형되게 조정할 필요성 강조"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박경준 기자 = 청와대와 미국 백악관은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통해 "북한을 진정성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비핵화 대화로 복귀시키기 위해 국제사회와 조율된 압박을 해나가는 것에 완전한 지지와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미 양측은 이날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양 정상은 북한이 외교적 고립 및 경제적 어려움을 심화시키는 불법적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양측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공격으로부터 미국과 동맹국을 보호하는 것에 최우선 순위를 부여하며 점증하는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이들을 방어하기 위해 핵과 재래식 전력 등 미국의 모든 범주의 군사력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했다"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중국이 고유한 영향력을 행사할 필요가 있음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양 정상은 첨단 군사 자산의 획득과 대한민국 및 주변지역에 대한 미국 전략자산의 순환 배치 확대를 통해 한미 동맹의 방위태세와 능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는 내용도 발표문에 담겼다.

한미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하여 대한민국의 탄도미사일 탄두중량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2017 개정미사일지침을 채택하였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경제·통상·투자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상당한 규모의 무역 적자를 감소시키고 더 확대되고 균형되며 상호호혜적인 무역을 달성하기 위해 한미 FTA를 균형되게 조정할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발표문은 "이에 양 정상은 통상담당 관리들에게 조속히 개선된 협정을 체결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미는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축하하고 성공적 개최를 위한 미국의 지지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정상은 북한 문제 및 여타 중요한 양자 이슈 관련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고자 상호 편리한 시기에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kj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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