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수해지역에 수도 공급·식수위생 등 지원"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미국이 오바마 행정부 임기 종료 직전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을 통해 제공한 대북 수해 지원금이 수도 공급, 식수 위생 사업 등에 사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9일 보도했다.
유니세프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무소의 쉬마 이슬람 대변인은 지난 7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 자금이 지난해 피해를 본 함경북도 수해 지역에 수도 공급 시설 자재를 지원하는 데 사용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자금이 수재민들에게 수질정화제, 물통, 정수기 등 식수위생 물품을 공급하는 데도 쓰였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8월 말 태풍 '라이언록'으로 인해 함경북도 지역에서 대규모 홍수 피해를 본 바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행정부는 임기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던 올해 1월 북한의 홍수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유니세프에 100만 달러(11억여원)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결정한 바 있다.
미국 정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한 것은 2011년 이후 약 6년 만이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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