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9일 올해 3분기 '깜짝 실적'을 낸 GKL[114090]이 내년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배당과 신사업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1천원에서 3만8천원으로 올렸다.
성준원 연구원은 "GKL의 3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3.5% 증가한 1천387억원, 영업이익은 17.9% 늘어난 407억원으로, 영업익은 시장 전망치 339억원을 크게 웃돌았다"면서 "한중관계 악화로 가장 어려운 시기에 외형과 이익 모두 증가한 점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그는 GKL가 실적 개선 흐름을 계속해 내년 연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23.8% 증가한 1천534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기저효과로 하반기보다 상반기의 실적 개선 폭이 크겠다"며 분기별 영업이익 증가율을 내년 1분기 12%, 2분기 88%, 3분기 8%, 4분기 20%로 전망했다.
또 배당과 신사업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봤다.
그는 "올해 기말 배당수익률은 2.7%, 주당배당금(DPS)은 820원으로 경쟁사보다 높다"며 "내년 DPS는 중간배당 130원과 기말 940원을 합쳐 1천70원으로 예상한다. 배당성향은 56%"라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1분기는 최고경영자(CEO) 교체 시기다. 과거 GKL은 CEO가 바뀐 뒤 신사업을 추진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정부가 관광산업 활성화와 특정 지역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GKL 참여 가능성이 커 주가 재평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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