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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 성남시가 추위 속 길에서 먹고 자는 노숙인을 지원하기 위해 최장 3개월 동안 임시 잠자리를 제공하는 등 겨울철 보호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성남시는 지역을 떠도는 노숙인이 50여 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내년 3월 말까지 모란역 인근 노숙인 종합지원센터(☎031-751-1970)에 하루 12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응급 잠자리를 마련해 24시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는 세탁, 목욕, 생필품 등을 지원한다.
노숙인이 원하면 3개월간 임시 주거할 수 있도록 시내 4곳의 고시원과 계약해 둔 상태다.
아울러 공무원, 노숙인 시설 종사자 등 21명으로 3개 위기대응반을 꾸려 수시로 거리상담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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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주차장, 공원 등에서 생활하는 노숙인을 조사하고 필요하면 도움받을 민간 자원을 연결해준다.
자립 의사가 있으면 자활시설인 안나의집(하대원동), 성남내일을여는집(중앙동) 등에 입소할 수 있게 사회 복귀를 지원한다.
입소를 거부하는 노숙인에게는 방한복, 내복, 모자, 장갑 등 방한용품을 우선 지원하고 노숙인 종합지원센터를 안내해 사고를 막는다.
알코올 중독 등 치료가 필요한 노숙인은 소방서, 경찰서, 의료기관 등과 연계해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시는 지난해 12월∼올해 2월 지하철역과 시외버스터미널 등에서 노숙인 거리상담을 벌여 15명 귀가 조처, 23명 자활시설 입소, 22명 고시원 주거 지원, 38명 의료기관 연계 등의 보호활동을 했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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