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그리스 선박부호이자 잉글랜드 축구 노팅엄 포레스트와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FC 구단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가 경기조작 혐의로 기소돼 법정에 서게 됐다.
BBC방송,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 등 영국매체들은 9일(한국시간)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승부조작 혐의로 다른 27명과 함께 그리스 검찰에 의해 기소, 법률적 심판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들 가운데는 그리스 유명 축구클럽 주주들과 구단 관계자, 전직 축구심판, 축구협회 간부들이 포함돼있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지난 5월 잉글랜드 축구 챔피언십(2부리그)에 속한 노팅엄 포리스트를 인수했다.
경기조작 외에도 아테네항소법원에 승부조작 조직을 구성한 혐의가 추가돼 재판을 받게 돼 있는 그는 올림피아코스 구단 웹사이트를 통해 "승부조작 등 일련의 혐의와 나는 무관한 일로 재판과정에서 무죄가 입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BBC와 인터뷰에서 '범죄단체'에 연루돼있다는 주장 역시 올림피아코스 구단주로서의 성공을 파괴하려는 "악질적인" 경쟁자들 머리에서 나온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해왔다.
그리스 법원은 관계 법령에 따라 형사재판 피의자인 마리나키스에 대해 23일까지 올림피아코스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날 것을 명령했다.
영국 매체들은 사법부의 이런 조치가 노팅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확실치 않으며, 노팅엄 역시 공식적인 논평은 내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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