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하락·코스닥도 하락 반전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9일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하락 반전하며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60포인트(0.02%) 하락한 2,551.8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3포인트(0.30%) 오른 2,559.93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팔자'에서 나서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84억원, 외국인은 675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52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3대 주요 지수가 하락 출발했으나 나란히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3포인트(0.03%) 오른 23,563.36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4%, 나스닥지수는 0.32% 각각 올랐다.
증시 상승을 이끌어온 세제개편안의 처리가 지연되면서 금융주가 하락했으나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정보기술(IT)과 유통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애플과 관련주가 아이폰X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 한국 증시에서도 관련주의 반등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세제개편안 처리를 기다리는 미국 증시의 움직임이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를 주춤하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49%), 기계(1.40%), 의약품(0.82%), 철강금속(0.81%), 운송장비(0.78%), 보험(0.78%), 섬유의복(0.66%)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비스업(-0.77%), 전기전자(0.74%), 증권(-0.52%), 운수창고(-0.23%)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0.88% 하락한 281만3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도 1.20% 하락해 8만2천200원에 거래 중이고 NAVER(-1.41%), 삼성물산(-0.35%)도 하락 중이다.
삼성생명(1.52%), POSCO(1.26%), LG화학(0.86%), 현대모비스(0.75%), 삼성바이오로직스(0.65%) 등은 강세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올해 3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낸 데 힘입어 7%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 직전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고 발표한 엔씨소프트는 차익시현 매물이 쏟아져나오면서 6.42% 떨어진 42만3천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3포인트(0.12%) 내린 708.2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0포인트(0.23%) 오른 710.71로 출발했으나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은 603억원, 기관은 133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은 773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파라다이스(3.16%), 바이로메드(2.34%), 신라젠(1.67%), 코미팜(1.26%) 등이 강세다. 로엔(-5.83%), 셀트리온(-1.56%), 셀트리온헬스케어(-1.38%), 티슈진(-1.33%), CJ E&M(-1.12%)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비디아이[148140]는 공모가(1만원)보다 높은 1만7천6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3.13% 오른 1만8천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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