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선언서 낭독' 인사동 태화관길서 3·1 운동 체험 프로그램

'독립선언서 낭독' 인사동 태화관길서 3·1 운동 체험 프로그램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1919년 3·1 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서울 인사동 태화관길에서 10∼24일 다양한 시민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2019년 3·1 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태화관길 주변 빌딩과 공터에서 '심(心)·흥(興)·멋 잇는 태화관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태화관길은 3·1 운동 당시 민족대표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태화관이 있던 데서 이름을 딴 길이다. 주변에는 민영환 자결터, 순화궁터, 대한제국 때 세워진 '서울중심표석' 등이 있는 역사문화 명소다.

행사는 ▲ 투어·강연을 주제로 한 '심(心) 잇는 태화관길' ▲ 공연을 즐기는 '흥(興) 잇는 태화관길' ▲ 전시와 체험 위주의 '멋 잇는 태화관길' 등 3개 테마로 이뤄진다.

'심(心) 잇는 태화관길'에서는 3·1 운동 독립선언서의 길을 걸어보는 '독립 탐방', 독립운동가 백정기 선생의 손자가 강연자로 나서는 '태화학교' 등이 마련된다.

'흥(興) 잇는 태화관길'에서는 시민과 예술가가 소통하는 음악회인 '태화 하우스 콘서트'와 점심시간 공연인 '태화런치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멋 잇는 태화관길'에서는 3·1 운동 당시 사용한 태극기를 벽화로 그리는 '독립소원의 벽', 태화관길 대표 전시관인 라메르갤러리에서 화가의 작품 설명을 들어보는 '화가와 함께하는 그림 이야기', 명창의 서도민요를 감상하는 '전통음악가와 차 한잔의 수다'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행사 관련 자세한 정보는 태화관길 홈페이지(http://www.taiwhagwan.com)를 참고하거나, 서울시 재생정책과(02-2133-8624·8636)로 문의하면 된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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