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꿀사과'로 잘 알려진 경남 밀양 얼음골사과가 나왔다.
밀양얼음골사과는 사과 중심부에 꿀맛 같은 밀병현상이 곳곳에 퍼져 있어 더 달고 진한 향이 난다.
나무에서 가장 오랫동안 매달려 있는 사과로도 유명하다.
밀양 얼음골은 남쪽 지역이어서 꽃피는 시기가 최소 1주일에서 보름 정도 빠르다.
수확 철에는 다른 지역보다 나무에 20∼30일 더 달려 있을 수 있어 맛을 한층 더 높인다.
천혜의 재배환경도 맛을 더 낸다.
얼음골은 연평균 기온이 높고 지형적으로 일교차가 크다.
낮에는 광합성과 합성물질의 에너지 공급이 활발하고 밤에는 저장 양분의 소모가 적어 사과는 더 단단하다.
당도는 17∼19브릭스(brix)로 다른 지역 사과 14브릭스 정도에 비해 훨씬 더 달고 향기도 짙다.
올해는 사과 작황도 지난해보다 좋고 당도 역시 더 높다고 재배 농가는 전한다.
밀양얼음골사과는 정부가 인정한 지역상품 지리적 표시 제24호로 지정돼 있다.
지역 재배 농가가 모인 밀양얼음골사과발전협의회는 오는 11·12일 밀양얼음골 공영주차장에서 제20회 밀양얼음골사과축제를 연다.
축제장에서는 사과 따기 체험과 수확 일손 돕기, 명품사과 현장 경매, 프린지 공연, 사과요리 체험 등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손재범 밀양얼음골사과발전협의회장은 "사과는 변비 예방, 피부미용, 비만 예방, 숙취 제거, 장 건강에 좋다"며 "단풍 절정기 나들이와 함께 꿀맛 같은 얼음골사과를 가족과 함께 맛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과 및 축제 관련 문의☎055-356-6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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