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은행·증권·보험 총괄 초강력감독기구 '금융발전위' 출범

입력 2017-11-09 10:48  

中, 은행·증권·보험 총괄 초강력감독기구 '금융발전위' 출범

마카이 부총리 주재 첫 회의…"금융 위기 선제 대응 목적"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금융위기에 선제로 대응하고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7월 설립을 지시했던 초강력 금융감독기구 '금융안전발전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마카이(馬凱) 부총리가 주임을 맡아 국무원 산하에 설립된 금융안전발전위원회가 최근 첫 회의를 열고 향후 업무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첫 회의에서 마 부총리는 "금융기관들은 당의 방침을 금융 영역에서 철저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진핑 집권 2기를 맞아 설립된 이 기구는 인민은행을 비롯해 은행, 증권, 보험 등 전 금융산업을 총괄 감독한다.

현재 중국의 금융감독 체계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은행, 증권, 보험감독관리위원회 등 3개 위원회가 금융시장 각 부문을 감독하는 '1행(行) 3회(會)' 체계로 이뤄져 있으나, 앞으로는 금융안전발전위원회의 총괄 감독 체제로 바뀐다.

금융안전발전위원회는 통화정책, 금융산업 규제, 지방정부 금융시책 하달 외에 금융시스템 전반에 위험이 닥치는 '시스템 리스크'를 집중적으로 감독할 방침이다.

중국 정부는 부채 급증으로 금융기관의 신용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주식, 채권, 외환 등 시장 상호 간 연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현행 감독체계로는 시스템 리스크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7월 열린 전국금융공작회의에서 2015년 증시 폭락과 지난해 위안화 평가 절하에 따른 대규모 외화유출 사태 등의 재발을 막기 위해 금융산업을 총괄해서 감독할 조직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지시했다.

금융안전발전위원회 사무실은 일상적인 사무 연락을 원활하게 하고자 인민은행 본부에 설치될 예정이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