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생명나눔 기념행사서 31명 유공자 표창
질병관리본부 "장기, 인체조직 기증 활성화가 절실"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장기·인체조직 기증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2017 희망의 씨앗 생명나눔 기념행사'가 10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다.
질병관리본부는 장기·인체조직·조혈모세포 등록기관, 이식의료기관 등 생명나눔 관계자를 격려하고 생명나눔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와 유공기관에 표창을 수여한다.
중앙119구조본부 소방헬기 조종사 김성규씨는 장기를 신속하게 이송해 환자가 새 생명을 얻는 데 기여하고, 급성 심근경색환자를 이송해 귀중한 생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또 경북대학교병원 장기이식관리센터 허승 센터장,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박충민 팀장 등 총 31명이 상을 받는다.
지역사회에서 장기·인체조직 관련 전문가 11인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한 부산광역시와 만성 신부전환자 여행경비 지원 사업 등을 펼쳐 온 신한은행 등 4개 기관에도 표창이 수여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작년 한 해 573명의 뇌사자가 장기기증을 하고 2천306건의 신장·간장 등 이식이 이루어졌다. 285명의 뇌사자 또는 사망자가 뼈·피부 등 인체조직을 기증했다.
기증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기증이 활성화된 스페인, 미국 등 해외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3만명 이상의 환자가 장기이식을 기다리고 있어 장기, 인체조직 기증 활성화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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