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상감시용 최신예 정찰드론 태평양 배치 본격화

입력 2017-11-09 11:37  

美, 해상감시용 최신예 정찰드론 태평양 배치 본격화

MQ-4C '트라이턴' 곧 인수, 내년 초부터 작전 배치 시작

고고도서 적 함정 등 해상 표적 손바닥 보듯 집중감시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북한과 중국의 주요 해군 기지를 드나드는 함정의 움직임을 24시간 정밀감시할 수 있는 미국 해군의 최신예 고고도 무인 정찰기 MQ-4C '트라이턴'(Triton)이 이르면 내년 초 태평양에 배치된다.

내셔널 인터레스트(TNI), 스카우트 워리어 등 미언론은 미 해군이 이달부터 연말까지 방산업체 노스럽 그루먼으로부터 MQ-4C 두 대를 인수한 후 서부 캘리포니아주 포인트 무구 해군 항공기지에 임시 배치해 훈련, 전술 개발 등 다양한 시험을 할 계획이라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해군은 시험 과정을 거친 후 두 대를 내년 초에 태평양 상 전략 도서인 괌에 배치할 계획이다. 미 공군이 운영 중인 고고도 무인 정찰기 RQ-4 '글로벌 호크'의 해군용인 MQ-4C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북한, 중국 해군 함정 등의 움직임을 전천후 감시할 수 있게 된다.




MQ-4C 배치 작업이 순항하게 된 것은 미 해군과 노스럽 그루먼이 공동 참여해 추진해온 개발작업 덕택이다. 특히 충돌 방지 기술 등을 위한 '3.1 소프트웨어' 통합과 해상의 선박 등을 정밀 정찰·감시할 수 있는 '다기능 능동 센서'(MFAS) 개량작업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애초 광역해상초계기(BAMS)로 개발된 MQ-4C는 어떤 악조건에서도 함정 등 적의 해상 표적을 24시간 집중적으로 감시할 수는 능력을 갖췄다. 한 마디로 해상 정보·감시·정찰(ISR) 활동에는 제격이라는 얘기다.

MQ-4C가 탁월한 ISR 능력을 보유하게 된 것은 전방위 탐지가 가능한 고성능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목표물에 반사된 레이더파의 도플러 주파수를 해석, 영상으로 만들어내는 최첨단 역합성개구 레이더(ISAR)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모두 68대가 도입돼 운영될 MQ-4C는 길이 14.5m(날개 길이 40m), 무게 14.62t, 최대 시속 757㎞, 최고 비행고도 1만8천288m, 작전반경 1만5천186㎞로 알려졌다. 대당 가격은 연구개발비까지 합쳐 1억8천237만 달러(2천30억 원)다.

군사 전문가들은 MQ-4C가 본격적으로 작전 배치되면 임무 분담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정찰 임무와 함께 잠수함 감시와 정보 수집 임무를 함께 수행해온 P-8A '포세이돈', PC-3 '오라이언'등 대잠초계기들이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수 있게 돼 대잠수함전력이 크게 증강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미 해군은 지난해 10월 제11 정찰항공단 예하에 제19 무인정찰기대대를 발족, MQ-4C 운영을 담당하게 했다. 미 해군은 또 괌 외에도 미 동·서해안 지역, 중동, 이탈리아 등에도 MQ-4C를 배치해 해상 정찰·감시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미언론은 덧붙였다.

sh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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