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로드니 루오프(60) 다차원 탄소 재료 연구단장이 미국물리학회 '제임스 맥그로디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제임스 맥그로디 상은 신소재 개발·응용 연구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물리학자에게 주어진다. IBM 부회장과 특별고문을 지낸 제임스 맥그로디 업적을 기리고자 만들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특훈교수인 루오프 단장은 소재합성, 재료 과학, 그래핀과 그래핀 유도체 응용 분야에서 선구적으로 연구를 진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981년 텍사스 오스틴대 화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8년 일리노이대 어바나캠퍼스에서 화학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2007년 노스웨스턴대, 2007∼2013년 텍사스 오스틴대에서 교수로 재직하고서 2014년 UNIST로 자리를 옮겼다. IBS에서는 탄소와 각종 재료로 만든 신소재 연구개발을 이끌고 있다.
루오프 단장은 1999년 처음으로 동료 평가를 거친 논문 2개를 응용물리학회지와 나노테크놀로지에 게재한 이후 470건의 동료 평가 논문 저자(공동저자 포함)로 이름을 올렸다.
특허 43건 발명자(공동발명 포함)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루오프 단장 논문은 14만1천여 번 인용될 정도로 학계에서 명성이 높다고 IBS는 설명했다.
루오프 단장은 "함께 연구를 수행하는 훌륭한 동료와 수상의 영예를 나누고 싶다"며 "새로운 방식의 그래핀 연구와 탄소 관련 재료 분야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상식는 내년 3월 5∼9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미국물리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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