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도 사장 "수출경험 중견기업 39% 불과…해외시장 진출 필요"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중견기업이 성장 절벽을 넘어 제2의 도약을 하려면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을 분석해 해외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문재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9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가 개최한 '제169회 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 조찬 강연회'에서 "수출 중심 중견기업으로 변모하면 국내 시장의 성장 둔화, 저성장 장기화에 따른 내수시장의 한계를 벗어나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6년 중견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수출 경험을 가진 중견기업이 39.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중견기업의 기술력을 감안할 때 매우 아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문 사장은 중소기업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무역보험공사 내에 중견기업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맞춤형 무역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중견기업의 생존과 재도약을 위해서는 글로벌 보호주의 강화 추세·중소기업적합업종제도 등 중견기업의 판로를 제한하는 대내외 환경을 극복해야 한다"며 "기업 스스로 노력과 함께 정부의 제도적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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