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인 우버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손잡고 '비행 택시 서비스'(우버 에어)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에 오는 2028년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 하계올림픽에서는 우버의 비행 택시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우버와 NASA는 8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 서밋 테크 콘퍼런스'에서 무인 교통 관리 시스템 개발을 위한 '우주 행동 협약'(Space Act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는 무인 비행 분야에서 미국 기업과 정부기관이 맺은 첫 협약으로, 양측은 무선전파로 조종하는 드론(무인비행기)이 저고도에서 어떻게 안전하게 운행될 수 있는지를 공동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우버는 지난해 10월 오는 2020년까지 댈러스 포트워스, 두바이 등에서 수직이착륙(VTOL)이 가능한 비행 차량을 시범 운행한다는 '우버 엘리베이트'(Uber Elevate) 구상을 선보인 바 있다.
NASA도 저고도 비행차량을 위한 교통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햐 여러 기업들과 협력 중이다.
제프 홀든 우버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이날 성명에서 "우버 에어 서비스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제공되기 위해선 비행공간 관리기술에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우버의 소프트웨어공학과 NASA의 영공 관리기술이 합쳐진다면 우버 엘리베이트에 주요한 진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버는 '우버 엘리베이트' 프로젝트 시범 장소에 2028년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LA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올림픽 개막에 앞서 비행 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다.
CNBC방송 등 외신들은 우버와 나사의 협력은 우버 에어라는 서비스를 보다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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