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9개월 영유아, 내년 4월까지 병·의원 접종 가능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오는 15일까지 독감(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을 접종하지 못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들은 16일 이후부터는 병·의원이 아닌 보건소를 찾아야 한다. 다만, 무료접종 대상인 어린이는 내년 4월까지 병·의원에서 독감백신을 맞을 수 있다.
10일 의료계 및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1만9천여개 지정 의료기관에서 진행 중인 만 65세 이상 노인 대상 독감백신 접종 무료 사업이 오는 15일 종료된다.
16일부터는 노인의 경우 독감백신 접종 사업을 시행했던 병·의원 대신 지역 보건소를 찾아가야 독감백신을 맞을 수 있다.
또 다른 무료접종 대상인 만 6개월 이상 59개월 이하 어린이의 경우 굳이 보건소를 찾지 않더라도 내년 4월까지 병·의원에서 무료로 독감백신을 맞을 수 있다.
그러나 백신은 독감이 유행하기 전에 맞아야 하므로 기간이 남았더라도 가능한 한 빨리 맞는 게 좋다.
또 독감은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다르므로 지난해에 백신을 맞았더라도 올해에 꼭 챙겨서 맞아야 한다.
현재 무료접종 사업에서 놔주는 독감백신은 3가지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3가 독감백신이다.
한 번의 접종만으로 4가지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4가 독감백신이 더러 출시돼 있지만 3가 독감백신이라도 챙겨서 맞는 게 바람직하다.
김경수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만성 질환자나 고령자, 영유아들은 독감이 유행하기 전에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며 "늦어도 11월까지는 해야 본격적인 독감 시즌을 넘어 내년 상반기까지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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