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F '변화지도' 구축…"韓, 안보·인구가 불안요소"

입력 2017-11-10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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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F '변화지도' 구축…"韓, 안보·인구가 불안요소"

"사회경제적·구조적 경직성이 발전 저해"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세계경제포럼(WEF)은 9일(현지시간) 각 국가와 산업, 현대 사회의 다양한 주제 등을 지식의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는 도구로서 '변화지도(Transformation Map)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변화지도'는 산업과 국가, 다양한 사회적 주제가 어떻게 서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위해 2015년 시작된 사업이다.





WEF는 125개 지도가 제작됐고 그동안 각국 정부와 산업 분야에서 전략적 의사결정 수단으로 사용됐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지도는 싱크탱크와 대학 연구소, 경제·사회분야 연구소 등이 참여했다. 취리히 공대, 국제이주기구(IOM), 게이오 대학, 싱가포르 국립대, 예일대 등 많은 기관이 협력 단체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서는 카이스트가 참여했다.

WEF 지식·디지털 참여 책임자이자 이사인 제러미 저진스는 "개별 사안을 이해하고 각 사안이 서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해야 새로운 문제들을 풀 수 있다"고 말했다.

'변화지도'에서 한국은 1960년 1인당 국민총생산이 158달러에 불과한 빈곤국가였지만 놀랄만한 발전을 통해 경제규모 세계 11위의 국가가 됐고 중공업, 반도체·휴대전화 등 첨단산업 제품은 물론 팝 문화까지 수출하는 나라로 설명됐다.

그러나 이 '변화지도'는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 상황과 1960년 여성 1인당 6.1명이었던 출산율이 1.2명으로 급감한 인구 문제를 불안요소로 꼽았다.

사회 깊숙이 뿌리내린 구조적 경직성, '재벌'에 의존하는 경제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점과 중화학공업 중심의 수출주도형 경제가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으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mino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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