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트위터가 백인우월주의자 계정 승인 논란에 대응해 사용자 인증 시스템을 일시 중단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날 '트위터 서포트 알림'을 통해 "인증은 사용자의 신원과 목소리가 진짜임을 입증하는 것을 의미하게 돼 있지만, (어떤 성향에 대한) 지지나 중요성을 알리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다"면서 "우리는 이런 혼란을 만들어냈음을 인정하고, 우리가 작업해서 되돌아올 때까지 일반 인증을 중지한다"고 말했다.
트위터의 이번 조치는 지난 8월 미국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서 백인우월주의자 집회를 주도한 인물 중 한 명인 제이슨 케슬러의 계정을 인증한 것과 관련돼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IT 매체들은 트위터가 케슬러의 계정에 파란색 인증 마크를 붙여준 것이 마치 백인우월주의를 지지하거나 묵인한 것으로 비쳤다는 논란을 낳았다고 전했다.
트위터의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는 "경영진이 그 시스템을 고치기 위해 더 신속하게 논의해야 했다"면서 "우리 요원들이 인증 정책을 정확하게 따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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