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지난 8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 폐기물 처리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고 주변으로 불이 옮겨붙지는 않았지만, 현장에 연소성이 강한 폐기물이 많아 소방관들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일 파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 45분께 파주시 파주읍 부곡리의 폐기물 처리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헬기를 포함한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 발생 11시간여 만인 9일 오전 큰 불길을 잡았다. 하지만 현장에 가득 쌓인 폐기물에 불이 붙어 완전 진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소방 관계자는 "특히 플라스틱 소재 폐기물은 물을 뿌려도 잘 흡수되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재로 검은 연기가 끊임없이 퍼지자 주변 지역에서 119 신고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벌이며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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