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슈퍼스타 하뉴, 평창올림픽 3개월 앞두고 오른발목 부상

입력 2017-11-10 07:46   수정 2017-11-10 08:51

피겨 슈퍼스타 하뉴, 평창올림픽 3개월 앞두고 오른발목 부상

점프 훈련 도중 다쳐…올림픽 2연패 비상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하뉴 유즈루(23·일본)가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교도통신은 9일 "하뉴는 이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4차 대회 NHK트로피를 앞두고 쿼드러플(4회전) 러츠 점프를 시도하다 다쳤다"고 전했다.

하뉴는 은반 위로 넘어진 뒤 통증을 호소하다 다시 일어나 가볍게 스케이팅했지만, 점프 시도를 하지 못하고 훈련을 중단했다.

교도통신은 "그는 통증이 심한 듯 얼굴을 찌푸렸다"고 전했다. 하뉴는 훈련 후 예정된 기자회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정확한 부상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는 9일부터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데, 하뉴의 출전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약 3개월을 앞둔 평창올림픽에 불참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그러나 부상 상태가 악화할 경우 올림픽 2연패 도전에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뉴는 현재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최고 스타다.

그는 ISU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4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정상에 올랐고,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선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현재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112.72점), 프리스케이팅(223.20점), 총점(330.43점) 세계기록도 모두 갖고 있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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