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김영주 무역협회장 내정자는 무역과 산업 정책을 두루 꿰뚫고 있는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 경제정책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했고 국무조정실장,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했다.
김 전 장관은 기획예산처, 재경부 등 경제 부처에서 재정, 금융, 예산 분야를 두루 거치며 정책기획 및 현안조정 능력을 발휘했다. 행시 17회 동기 중 늘 선두권을 달렸다.
재경부 차관보로 있던 2003년 9월 정책기획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 정책기획수석, 경제정책 수석을 지내며 참여정부의 경제정책 전반을 총괄 기획·조정했다.
이처럼 청와대에서 근무한 기간만 5년이 넘는 데다 각 부처 현안을 조정하는 국무조정실장을 9개월여 역임, 경제정책뿐 아니라 정부정책 전반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고 균형적인 시각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2007~2008년에는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했다. 2007년 4월 한미FTA가 타결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실무 경험 때문에 '용량이 큰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도 상당한 신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관료 선후배들 사이에서는 신중하고 과묵한 사람으로 알려졌다.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성품이 따뜻해 따르는 부하 직원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이사장과 두산건설[011160]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 서울(67) ▲ 서울고 ▲ 서울대 사회학과 ▲ 미국 시카고대 경영학 석사 ▲ 행시 17회 ▲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국장 ▲ 재정경제부 차관보 ▲ 대통령 정책기획비서관 ▲ 대통령 경제정책수석비서관 ▲ 국무조정실장 ▲ 산업자원부 장관 ▲ 연세대 경제대학원 석좌교수 ▲ SK이노베이션[096770] 사외이사 ▲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이사장 ▲ 두산건설 사외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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