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계획 확정…해양머드관·세계머드관 등 10개 주제관 운영
(보령=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보령시가 머드산업의 정체성 확립과 글로벌 해양관광의 메카 입지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보령해양머드엑스포 구상이 확정됐다.
보령시는 10일 시청에서 김동일 시장과 충남연구원 연구진, 자문위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령해양머드엑스포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충남연구원이 수립한 기본계획에 따르면 엑스포는 2022년 7월 16일부터 한 달간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엑스포장은 대천해수욕장 제3지구 특별계획구역 일원에 조성되며, 10개 주제관이 운영된다.
주요 주제관은 해양머드의 생태와 환경, 가치 조명을 위한 해양머드 주제관, 비롯해 해양머드 랜드마크와 이벤트가 있는 환영의 관, 세계 5대 머드 국가의 머드를 소개하는 세계머드관 등이 꼽힌다.
국내외 머드 관련 다양한 식품을 소개하는 머드음식관, 일상생활 속의 머드활용을 살펴보는 머드생활관, 국내외 머드 관련 해양신산업을 한눈에 보는 머드산업관 외에 국제레포츠관, 해양머드 휴양관, 만남의 관, 머드체험관 등도 개설, 운영된다.
시는 기본계획 최종보고서를 바탕으로 조만간 국제행사 개최 계획서를 충남도와 함께 해양수산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 기획재정부 승인을 받아 국도 77호 보령해저터널과 원산도 대명리조트 준공 시점에 맞춰 국내 해양관광과 해양신산업의 트랜드를 선도하는 환황해권 메가 이벤트로 엑스포를 개최할 방침이다.
시는 엑스포 유치를 위해 지난 1월 환황해전략사업단 미래사업과에 엑스포 유치팀을 신설하고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선행 엑스포 사례 조사, 엑스포 현장 답사 등을 거쳐 수차례 전문가 자문회의와 연구진 회의를 했다. 충남도와 도-시군협약과제로 선정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김동일 시장은 "20여년 간 머드 관련 노하우가 축적되면서 '보령하면 머드, 머드하면 보령'으로 통할 정도로 국제적 정체성을 확보하고 있지만, 축제와 화장품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엑스포를 해양머드의 미래가치 공유와 신산업 육성의 터닝포인트로 삼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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