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해수욕장 번지점프·송정해수욕장 짚와이어 추진

입력 2017-11-11 08:30  

해운대해수욕장 번지점프·송정해수욕장 짚와이어 추진

특혜시비 민자사업 대신 재정지원 신청…2년 뒤 운영 목표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번지점프를, 인근 송정해수욕장에선 짚 와이어를 즐길 수 있을까.

부산 해운대구는 "사계절 관광지인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제공하고자 번지점프대 사업을 재정지원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해운대구는 번지점프대 사업을 민간사업으로 추진했다.

공모에 참여한 민간업체는 해운대해수욕장 모래유실 방지시설인 미포 방파제와 잠제(수중 방파제) 사이에 높이 50m 규모 번지점프대를 설치해 운영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

해운대구는 2개 업체가 제안한 사업계획을 검토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부적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신 내년에 문화관광부 지역발전특별회계사업(문화관광자원개발, 레저스포츠지원사업)에 번지점프를 신청할 예정이다.


송정해수욕장에도 지역발전특별회계사업으로 짚 와이어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추진한다.

구덕포(송정해양레저컨트롤하우스 옆)에 높이 90m 타워를 세우고 송정해수욕장을 가로질러 죽도공원 앞 공유수면까지 직선거리 900m 짚 와이어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짚 와이어를 타면 최고 시속 68㎞로 3분 만에 송정해수욕장 건너편에 도착할 수 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민간투자 방식은 사업계획서 평가, 협약체결 등 복잡한 절차로 인해 시설 조성까지 30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재정지원사업은 투·융자 심사와 구의회 의견청취, 부산시 사업 신청, 예산요구 등의 절차를 거쳐 24개월이면 조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말했다.

국비가 투입되는 재정지원 사업에 포함되지 못하면 번지점프와 짚 와이어 사업이 차질을 빚거나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민간투자 방식으로 사업하면 특혜 시비가 제기될 수 있어 우선 재정지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c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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