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미도파화랑서 열린 이중섭 개인전은 어땠을까

입력 2017-11-10 11:43  

1955년 미도파화랑서 열린 이중섭 개인전은 어땠을까

제주 이중섭미술관서 '1955년, 미도파화랑 상상'전

(서귀포=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1955년 미도파백화점 화랑에서 열린 이중섭 화백의 개인전 전시 작품을 추정해볼 수 있는 기획전이 마련된다.






제주 이중섭미술관은 오는 14일부터 2층 기획전시실에서 '1955년, 미도파화랑 상상'전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1955년 서울 미도파백화점 화랑에서 열린 이중섭 개인전에 전시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들의 복제본과 개인전 방명록, 이중섭이 부인과 지인에게 보낸 편지문, 당시 전시장 사진 등 아카이브 자료를 선보인다.

특히 방명록을 자세히 들여다봄으로써 당시 예술가들의 정신세계와 교우관계를 살펴보고 백화점 화랑을 중심으로 미술품 전시공간이 생겨나기 시작할 무렵의 시대상을 통해 전시공간의 변천사도 엿볼 수 있다고 미술관 측은 설명했다.

이중섭은 일본에 있는 부인과 두 아들을 그리워하며 가족 재회의 꿈을 이루기 위해 1955년 1월 18∼27일 미도파화랑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이때는 전시공간이 충분하지 않던 시기다. 당시 신문보도에 따르면 이중섭의 미도파화랑 개인전에는 32점의 역작이 전시됐다고 하고, 팸플릿 작품 목록에는 45점이 게재됐다. 기획전은 내년 2월 4일까지 열린다.

ato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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