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제19회 백석문학상에 신용목(43) 시인의 시집 '누군가가 누군가를 부르면 내가 돌아보았다'(창비)가 선정됐다고 상을 주관하는 출판사 창비가 10일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시대 현실을 관통하는 가운데 타자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와 자유로운 언어적 모험을 감행함으로써 '세월호 이후의 시'가 다다른 일단의 성취를 보여주며, 시인의 시력에 있어서도 한 절정을 이룬다고 평가되어 만장일치의 지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신 시인은 2000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해 시작문학상, 육사시문학상 젊은시인상, 노작문학상, 현대시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작은 시집 '그 바람을 다 걸어야 한다', '바람의 백만번째 어금니', '아무 날의 도시' 등에 이은 네 번째 시집이다.
백석문학상은 시인 백석(白石)의 업적과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그의 연인이었던 자야(子夜) 김영한 여사가 출연한 기금으로 1997년 제정됐다. 최근 2년간 출간된 시집을 심사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시상식은 이달 29일 오후 6시30분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상금은 2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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