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10분기 연속 흑자…3분기 영업익 725억원

입력 2017-11-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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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10분기 연속 흑자…3분기 영업익 725억원

작년보다 10%↑…부채비율 123%로 2008년 이후 최저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동국제강[001230]이 10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동국제강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25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동국제강은 2015년 2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3분기 매출액은 1조5천544억 원으로 전년보다 22.5% 증가했다. 순이익은 126억 원으로 전년보다 70.2%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별도기준으로는 영업이익 53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4% 늘었다. 올해 분기별 별도기준 영업이익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1조3천495억 원으로 전년보다 22.2% 증가했다. 순이익은 외환 이익이 대폭 줄어 전년 동기 대비 98.3% 감소한 12억 원을 기록했다.

동국제강은 "수년에 걸친 구조조정으로 냉연 사업 부문과 봉 형강 사업 부문 등 철강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며 "3분기 철강 제품 가격 상승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앞으로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4분기 건설 경기 호조가 당분간 유지되고, 조선 업황이 회복세를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동국제강은 원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지속해서 반영하고 있어 매출과 수익의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익이 쌓이면서 재무 안전성도 크게 개선됐다.

2014년 말 3조8천200억 원 규모에 달했던 차입금이 올해 3분기 말 2조7천200억 원으로 줄었다.

여기에 지난 10월 23일 만기 도래한 회사채 2천억 원을 현금 상환한 데 이어 공모 사채 1조1천700억 원을 지난 3년 사이에 모두 상환했다.

차입금 규모가 크게 줄면서 부채비율은 3분기 말 기준 122.6%로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지난 10년 사이 부채비율이 가장 높았던 2013년 179.5%와 비교하면 56.9%포인트가 줄었다.

지난해 6월부터 본격 가동된 브라질 페셍철강주식회사(CSP)는 올해 1~3분기 190만t의 슬래브(철강 반제품)를 판매하는 등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동국제강은 설명했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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