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 트리플더블' 휴스턴, 제임스의 클리블랜드 꺾고 4연승(종합)

입력 2017-11-10 15:17  

'하든 트리플더블' 휴스턴, 제임스의 클리블랜드 꺾고 4연승(종합)

새크라멘토, 덴버에 대역전극…7연패 뒤 2연승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가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제임스 하든을 앞세워 르브론 제임스가 버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제압하고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휴스턴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17-113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이어간 휴스턴은 시즌 9승 3패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함께 서부콘퍼런스 선두로 올라섰다.

양 팀의 스타 제임스 하든과 르브론 제임스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끈 경기에서 하든은 35점 13어시스트 11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해 승리를 견인했다. 스틸도 5개를 올렸다.

제임스도 33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1쿼터는 하든의 판정승이었다. 11점을 기록하며 6점에 그친 제임스를 앞섰다. 팀도 휴스턴이 36-25로 앞섰다.

하지만 2쿼터 클리블랜드는 16점을 기록한 제임스를 앞세워 반전에 성공했다.

제임스는 63-63으로 맞선 2쿼터 종료 44초 전 상대 수비를 무력하게 하는 강력한 덩크슛으로 기세를 올렸고, 이어 드웨인 웨이드의 날카로운 패스를 리버스 레이업으로 연결해 분위기를 완전히 클리블랜드 쪽으로 가져왔다.

3쿼터는 다시 하든과 휴스턴의 무대였다.

시작하자마자 에릭 고든과 트레버 아리자의 연속 3점 슛으로 71-67 재역전에 성공한 휴스턴은 클리블랜드가 따라올 때마다 하든의 3점포가 터지면서 79-74로 앞서 나갔다.

하든은 2분 13초를 남기고 93-89에서 다시 3점포를 꽂는 등 3쿼터에만 3점 슛 4개를 집중했다.

4쿼터 초반 다시 3점 슛으로 격차를 105-96으로 벌린 하든은 8분 30여 초를 남기고 정확한 패스로 클린트 카펠라의 앨리웁 덩크를 끌어낸 데 이어 P.J. 터커의 3점 슛까지 어시스트해 휴스턴의 화력을 주도했다.

클리블랜드가 막판 힘을 내며 종료 1분 39초 전 112-111까지 따라왔으나 하든의 패스에 이은 카펠라의 덩크슛이 터지면서 휴스턴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토론토 랩터스는 3연승을 달리던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122-118로 물리치고 동부지구 공동 3위(7승 4패)로 도약했다.

더마 드로잔이 33점 8어시스트로 주역이 됐다.

워싱턴 위저즈는 LA 레이커스를 111-95로 누르고 시즌 6승 5패로 5할 승률을 넘어섰다.

워싱턴은 23점 8리바운드를 올린 존 월을 필두로 브래들리 빌(22점 5어시스트), 오토 포터 주니어(20점 11리바운드) 등 3명의 선수가 20점 이상을 기록했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09-108로 역전승해 7연패 뒤 2연승을 올렸다.

새크라멘토는 102-108로 뒤진 종료 1분 10초 전부터 디에런 폭스의 2점 슛과 개릿 템플의 3점 슛, 다시 13.4초 전 폭스의 점프슛이 연이어 터지면서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했다.



◇ 10일 전적

휴스턴 117-113 클리블랜드

워싱턴 111-95 LA 레이커스

토론토 122-118 뉴올리언스

새크라멘토 109-108 필라델피아

덴버 102-94 오클라호마시티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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