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두고 결핵 환자 속출…강원교육청 별도 고사장 마련

입력 2017-11-10 14:16  

수능 앞두고 결핵 환자 속출…강원교육청 별도 고사장 마련

"결핵 감염 학생 대상 특별실 운영, 추가 감염 차단"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강원 춘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법정 제3군 감염병인 결핵에 걸린 학생이 속출하자 강원도교육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0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춘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최근 학생 13명이 잇따라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지난 9일 보건당국이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했다.

도 교육청은 결핵 치료를 받는 학생 10명에 대해서는 긴급 등교 중지 조처를 내렸다.

이 학교에서는 잠복 결핵 감염자가 22명이나 돼 추가로 감염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현재 해당 학교의 3학년 가운데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없지만, 잠복 결핵 감염자는 1명이 포함돼 있다.

도 교육청은 검사결과가 2주 후에나 나오는 것을 고려해 수능을 앞둔 고 3학생의 채혈 샘플을 먼저 검사하고 오는 14일까지 통보해달라고 요청했다.

도 교육청은 수험생 가운데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면 일반 수험생이 사용하는 교실과 분리된 공간에 특별실을 설치할 예정이다.

결핵 감염 학생들을 따로 모아 수능시험을 보는 특별실에는 보건 교사와 함께 마스크, 손 소독제가 비치된다.

오는 14일 이후에 결핵 감염자가 나오면 원래 배정된 시험장에서 응시하되 해당 시험장별로 특별실을 마련해 일반 일반실 수험생과 접촉하는 일이 없도록 차단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수험생 중에 추가 결핵 환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보건당국이 검사결과를 알려주면 그 결과에 따라 최선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설명했다.

dm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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