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 에브라 징계… 칸토나 '8월 출장정지 수준될듯'

입력 2017-11-1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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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 에브라 징계… 칸토나 '8월 출장정지 수준될듯'

(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극성 팬의 조롱을 못참고 '하이킥'을 날린 '박지성의 옛 동료' 파트리스 에브라(36ㆍ마르세유)가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올림피크 마르세유와 UEFA는 10일(이하 현지시간) 폭력행위 처벌을 위한 징계위원회를 소집, 에브라의 폭력행위를 중징계할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1995년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칸토나가 크리스털 팰리스 구장에 원정, 플라잉 킥을 날려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받은 프리미어리그 사상 가장 강력한 처벌과 엇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칸토나는 FA로부터 8개월 출장정지, 벌금 미화 3만 달러(당시 한화 약 2천400만원) , 사회봉사 120시간 징계를 받았다.

에브라는 지난 3일 포르투갈 기마랑이스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I조 4차전 비토리아SC와 원정경기 직전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다 광고판 부근에서 줄기차게 야유를 보낸 마르세유 팬의 머리를 '가라테 킥'으로 걷어차 퇴장됐다.

구단은 출전정치 처분을 내렸고, 에브라는 5일 프랑스 축구 리그앙(1부리그) 캉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가 빠진 경기에서 마르세유는 캉에 5-0 압승했지만 팬들은 관중석에 '이 경기는 끝났다' '에브라, 당신은 팀과 서포터스보다 (당신이) 위에 있다고 생각하는가본데 우리는 당신이 마르세유 유니폼을 입는 걸 원치 않는다. 꺼져라"라고 쓴 배너를 내걸었다.

프랭크 매커트 마르세유 구단주도 지역 일간 '라 프로방스'와 인터뷰에서 에브라의 일탈행위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선수나 서포터스 둘 다 용납될 수 없는 짓을 저질렀다"고 밝혀 중징계를 시사했다.


y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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