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한반도 정세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부상하는 인물이 있다. 미국 외교 전문가 헨리 키신저(94) 전 국무장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방한 한 달 전 백악관에서 키신저를 만나 북한 핵 문제를 논의했다고 한다.
키신저는 1970년대 미국과 중국 수교 협상을 주도했으며, 현재까지도 미국 외교협회(CFR) 리처드 하스 회장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자문으로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현 정부에서 핫이슈로 떠오른 대북 문제를 놓고도 외교의 대부격인 키신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7년간 증권사를 다닌 증권맨 박경서 씨가 키신저의 생애를 다룬 '키신저와 네 남자'를 펴냈다.
이 책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100년에 가까운 키신저의 인생 궤적을 설명한다. 출생부터 성장 그리고 사상이 형성된 배경과 주변 인물을 탐색했다.
키신저의 생애뿐 아니라 그와 교류했던 노태우 전 대통령, 미국 정치인 넬슨 록펠러, 중국의 저우언라이 전 총리, 북한의 김일성 등과의 관계와 숨은 이야기도 담겼다.
"친구를 가까이하라, 그러나 적은 더 가까이하라"는 영화 대부의 명대사나 "석유를 장악하라. 그러면 전 세계 국가를 장악할 것이다. 식량을 장악하라. 그러면 전 세계국민을 장악할 것이다. 화폐를 장악하라. 그러면 전 세계를 장악할 것이다",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적도 없다. 이익만이 영원하다" 등 명언들은 보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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