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애니메이션 스토리보드 작가 박규리(24)가 미국 유학 시절 그린 일러스트를 모아 책으로 펴냈다.
일러스트집 '이해하기'(W미디어 간)에 담긴 122편의 개성 넘치는 작품은 신비로우면서도 기괴한 느낌을 준다.
2008년 미국으로 건너간 박규리는 월트 디즈니가 세운 캘리포니아예술대(CalArts·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 캐릭터 애니메이션학과에 2012년 입학했다. 2015년 졸업 후 귀국해 지금은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그라미의 서커스쇼' 등의 제작사인 스튜디오 게일에서 일하고 있다.
책에 담긴 작품들은 대학 2학년인 2013년부터 4년간 그린 것이다.
박규리는 "내 생각 이면에 담긴 무의식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싶어 틈나는 대로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려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순간순간 포착한 의식의 심연을 모아놓으면 나 자신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책으로 펴냈다"면서 "독자 여러분도 자아 찾기의 흥미로운 여정에 동참해 영감을 찾기 바란다"고 밝혔다.
변형신국판 246쪽, 올 컬러, 3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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